한국에서 해외 가족에게 추석 마음을 전하는 법
*작성일: 2026년 9월 23일*
추석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. 오늘 마트만 가도 선물세트 코너가 붐비는 걸 보니 확실히 명절은 명절이구나 싶더군요.
그런데 정작 마음이 복잡해지는 건 한국에 있는 우리 가족 선물을 고를 때가 아니라, 미국에서 유학 중인 딸이나 캐나다로 이민 간 동생, 호주에서 일하는 조카 생각이 날 때입니다. 명절 밥상은 다 같이 못 앉아도 마음은 전하고 싶은데, 막상 방법을 찾으려면 만만치 않죠.
저도 몇 해 전 미국에 있는 사촌 동생에게 추석 선물을 보내려다가 국제 배송비가 선물 값보다 비싸게 나와서 그냥 접었던 기억이 있습니다. 그때는 정말 방법이 마땅치 않았어요. 근데 요즘은 상황이 좀 달라졌더라고요.
국제 배송, 여전히 만만치 않은 이유
추석 시즌엔 특히 국제 배송이 골치 아픕니다. 명절 성수기라 물량이 몰리면서 배송이 지연되는 경우가 흔하고, 세관에서 걸려서 예상치 못한 관세를 물게 되는 일도 있습니다. 신선식품이나 부피가 큰 선물세트는 아예 보내기가 어렵기도 하고요.
무엇보다 타이밍이 문제입니다. 추석 전에 도착해야 의미가 있는데, 국제 특송조차 국가에 따라 1~2주씩 걸리는 경우가 많아서 지금 시점에서 배송을 시작하면 이미 늦은 경우가 많습니다.
그래서 요즘은 기프트카드를 씁니다
배송이 어려우면 마음을 대신 전할 다른 방법을 찾게 되는데, 최근 몇 년 사이 많이 늘어난 게 온라인 기프트카드입니다. 물건 대신 카드나 상품권을 보내면 받는 사람이 자기가 있는 나라에서 직접 원하는 걸 고를 수 있으니 실용적이죠.
특히 좋은 점은 배송 자체가 필요 없다는 겁니다. 이메일이나 문자로 코드가 전달되니 관세도, 통관 지연도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. 추석 전날 밤에 보내도 늦지 않는다는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.
해외 송금이나 선물을 보낼 때 쓰는 서비스 중 하나로 소다기프트가 있는데, 이런 플랫폼들은 결제를 미국 달러 기준으로 처리하는 경우가 많아서 환율 계산이나 현지 통화 변환에 신경 쓸 일이 줄어듭니다. 배송료나 별도 세금이 붙지 않는다는 점도 국제 배송과 비교했을 때 체감이 크고요.
받는 사람 입장에서 생각해보기
기프트카드가 좋은 또 다른 이유는 받는 사람이 진짜 필요한 걸 고를 수 있다는 점입니다. 명절 선물세트를 보냈는데 이미 비슷한 걸 받았거나 취향에 안 맞으면 서로 애매해지잖아요. 반면 카드로 받으면 딸은 원하는 옷을, 동생은 필요한 생필품을, 조카는 좋아하는 카페 음료를 각자 알아서 선택할 수 있습니다.
특히 해외에 오래 산 가족일수록 현지 브랜드나 매장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아서, 한국식 선물세트보다 오히려 그 나라에서 쓸 수 있는 카드가 더 반가운 경우도 많더라고요.
명절 인사와 함께 보내면 더 좋습니다
물론 카드만 덜렁 보내면 성의 없어 보일 수 있으니, 짧은 메시지를 꼭 같이 남기는 걸 추천합니다. "추석인데 같이 못 있어서 아쉽다", "맛있는 거 사 먹어" 같은 한 줄이면 충분합니다. 오히려 긴 편지보다 이런 짧고 진심 어린 문장이 더 잘 전달되는 것 같아요.
가족 단체 채팅방에 미리 "이번 추석엔 이렇게 마음 전해요"라고 언질을 주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. 갑자기 카드가 도착하면 당황할 수도 있으니까요.
지금이 딱 적당한 타이밍
추석이 이틀 남았습니다. 국제 배송으로는 이미 늦었을 시점이지만, 온라인으로 전달하는 방식이라면 아직 충분히 여유가 있습니다.
올해는 배송 걱정 대신, 해외에 있는 가족에게 짧은 메시지 한 줄과 함께 마음을 전해보는 건 어떨까요. 2025년, 2026년 들어 이런 방식이 점점 자연스러워지고 있는 것도 결국 다들 비슷한 고민을 했기 때문일 겁니다. 명절은 같이 못 있어도, 생각은 하고 있다는 걸 전하는 방법은 생각보다 다양합니다.